국민의힘 37.7%…중진·잠룡 재편론 가동
핵심 요약
국민의힘 지지율이 37.7%로 하락하자 중진 의원들이 지도체제 논의에 나섰다. 오세훈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 통합과 중도·수도권·청년층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여권 비판 여론을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당 운영 쇄신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대로 내려가면서 당내 중진과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관망하던 3·4선 의원들은 당 리더십과 운영 방향을 논의할 회동을 준비하고, 원외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 진영의 외연 확대를 의제로 접촉에 나섰다.
3선 의원들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김성원 의원을 중심으로 이달 17일 만날 예정이다. 여당 대표가 선출되는 날에 맞춰 국민의힘의 운영 전반을 점검한다는 취지다. 김상훈·김도읍·박덕흠·안철수 의원 등 4선 의원들도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포함한 지도체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며, 회동 날짜로는 17일이 유력하다.
원외 인사들의 보수 통합 논의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은 3일 만찬을 함께하며 지방선거 이후의 지도부 체제와 다음 총선 과반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대화의 초점은 보수 세력의 통합과 함께 중도층·수도권·청년층을 아우르는 확장 전략에 맞춰졌다. 두 인사의 회동은 당 안팎의 리더십 개편 논의가 맞물리는 계기가 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직전 조사보다 2.9%포인트 내린 37.7%를 기록했고, 여당과의 격차는 7.4%포인트로 확대됐다. 더불어민주당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강행 처리와 정부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비판 여론도 야당의 상승세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도부가 선거관리위원회 사태에 주력하는 동안 보완수사권 폐지 등 주요 원내 현안에 메시지를 집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예정된 중진 회동의 핵심 쟁점은 지도체제와 당 운영 쇄신으로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