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호남 반도체 구상에 당권 개입 공세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호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추진 발언을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으로 규정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정책 발표 시점이 김민석 후보의 당권 일정과 맞물렸다고 주장했다.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도 선거 개입 가능성과 미래 산업의 졸속 추진을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주문한 것을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으로 규정했다.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를 하루 앞두고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상을 부각한 점을 들어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지원하려는 행보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발언 시점과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을 문제 삼았다. 국가 핵심 산업 정책이 김 후보의 선거 일정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며, 반도체 정책이 김 후보의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대통령이 당무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반도체 사업을 정치적 선물처럼 제공하고, 김 후보가 대통령 관련 공소 취소로 화답하려 한다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를 ‘대통령 죄지우기 전격전’이라고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번 비판은 이 대통령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한 발언을 겨냥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호남 권리당원 투표 직전에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은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번 주 호남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때문에 국가 미래 산업이 위험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정책 내용보다 발표 시점과 당권 경쟁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