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서범수·진종오 징계 촉구
핵심 요약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두 의원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토론회에서 범죄를 희화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 발언을 주고받은 뒤 사과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그동안 쌓인 징계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른바 ‘돌려차기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범수·진종오 의원을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엄중하게 조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장동혁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의원의 언행이 심각하다는 데 공감하고, 탈당으로 책임을 피하는 방식이 아니라 당의 공식 징계 절차를 통해 사안을 다뤄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징계 수위와 처리 방식뿐 아니라 논란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에 관한 토론회의 취지를 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사안을 조용하고 적절한 절차로 해결할 필요성을 언급하는 한편, 일부 위원은 국민적 실망을 고려해 당이 잘못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에 나왔다. 서 의원이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를 해보자고 말하자,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 의원은 발보다 손을 잘 쓴다는 취지로 응수했다. 당시 행사장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인 김진주씨가 참석해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두 의원은 같은 날 저녁 사과문을 게시했고, 김씨는 이들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6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끔찍한 범죄 사건을 희화화한 당 소속 의원들의 발언을 결코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언행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당 소속 의원들에게 말과 행동에 늘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그동안 접수돼 쌓여 있던 징계 안건들을 심의할 예정이며, 서 의원과 진 의원에 대한 지도부의 엄중 조치 요구도 윤리위 절차를 통해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