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증시 급락에 김용범 정책실장 경질 촉구…국정조사·특검 압박
핵심 요약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증시 급락과 레버리지 ETF 논란을 두고 김용범 정책실장 경질과 국정조사·특검을 촉구했다. 신동욱·김재원 최고위원은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철수·나경원 의원도 김 실장 등 금융당국 수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증시가 홀짝 도박판이 됐다”며 “단순한 실정을 넘어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할 범죄행위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야당은 연이은 주가 하락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한 증시 변동성 문제를 두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코스피는 5000선으로 내려앉았고, 코스닥은 정권 시작 이전으로 돌아갔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도 외국인도 떠나는 증시를 기관이 홀로 떠받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실장을 겨냥해 “브라질에서 국민 염장을 지르는 구질구질한 변명만 늘어놨다”며 “대통령은 남의 일처럼 침묵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올 초에 갑자기 추진돼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출시됐고 주가가 폭등했다”며 “주식시장으로 선거 개입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 실장을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망친 주범”이라며 “이 대통령은 귀국 전에 김용범부터 파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폐지 촉구 근조 화환 사진을 게시하며 “대한민국 증시가 전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실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노답 3형제’라며 즉각 경질을 요구했다. 나경원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국민 탓을 한다”며 “애당초 빠르게 경질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