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방미 경비 논란에 비용 비교 공개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8박 10일 미국 방문에 2억597만원이 사용됐다. 국민의힘은 과거 당 대표의 방미 및 국회의장 방일 비용과 비교해 최소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미국 정부 핵심 인사 면담 불발로 방문 성과와 예산 집행의 적절성이 함께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의 지난 4월 미국 방문에 2억597만원이 사용된 것을 두고 과도한 지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과거 당 대표의 방미 사례와 비교해 최소 수준으로 집행한 비용이라고 반박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8월 3일 고유가와 물가 상승 상황에서도 당 예산을 아끼기 위해 추가 일정에 든 비용을 개인이 부담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김민수 최고위원 등과 함께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국민의힘이 비교 대상으로 제시한 김기현 전 대표의 2023년 방미에는 5박 7일간 2억1800만원이 들었고, 김무성 전 대표의 2015년 8박 10일 방미 비용은 약 2억3900만원으로 추정됐다. 우원식 전 국회의장의 2026년 2박 3일 일본 방문에는 3억1700만원이 집행됐다.
이번 방미 경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정당 회계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장 대표 일행의 미국 일정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됐지만 미국 정부 핵심 인사와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성과가 부족했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방문 결과를 둘러싼 논란과 2억원이 넘는 지출 내역이 맞물리며 출장의 비용과 성과가 함께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치권의 해외 출장은 일정과 비용뿐 아니라 사전 심사와 사후 보고의 충실성을 놓고 지속적으로 논란이 제기돼 왔다. 2009년에는 세부 일정 공개 부족, 2015년에는 형식적인 출장 보고서, 2016년에는 출장 시기의 적절성이 문제로 지적됐다. 2019년 출범한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 역시 전체 외교활동 예산의 80%에 이르는 출장 예산을 심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어, 이번 해명도 비용 비교를 넘어 집행 과정과 방문 성과를 얼마나 투명하게 설명하느냐가 핵심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