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징계 재가동…운영 갈등 확산
핵심 요약
국민의힘 윤리위가 7일 회의를 열어 현역 의원 3명의 징계 심의를 이어간다. 징계 대상 의원들은 심의 절차와 공정성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윤리위원도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윤민우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7일 회의를 열고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를 이어간다. 지난달 30일 윤리위원 2명이 추가로 임명되면서 윤리위는 7인 체제로 확대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위원 간 상견례와 함께 징계 대상자에게 보낼 서면 질의서 작성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윤리위는 질의서를 발송해 답변을 받은 뒤 이르면 이달 중순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을 계획이다. 조 의원은 박덕흠 국회부의장 낙선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진 의원은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각각 제소됐다. 권 의원을 포함한 세 의원의 징계 절차는 지난달 27일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시작됐다.
징계 대상 의원들은 심의의 공정성과 절차를 문제 삼았다. 조 의원은 자신이 제소한 장동혁 대표의 사안이 심사되지 않는 점을 들어 윤리위가 공정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당시 위원 5명 가운데 윤민우 위원장을 포함한 3명만 참석한 회의에서 절차가 개시됐다며 당헌·당규에 부합하는 심의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윤 위원장이 징계 관련 자료를 외부인과 미리 공유했다는 정황도 거론했다.
윤리위 내부에서도 윤 위원장의 운영 방식을 둘러싼 반발이 이어졌다.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은 공식 의결 없이 당대표 비난을 징계 기준으로 제시한 보도자료가 배포됐고, 견해가 다른 위원에게 친한동훈계라는 틀을 씌웠다고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당의 질서를 위한 원칙 적용은 필요하지만 과도한 징계에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징계 심의가 재개되는 가운데 절차의 공정성과 위원장 거취를 둘러싼 당내 충돌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