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의원 징계 확대 속 내부 균열
핵심 요약
국민의힘 중앙윤리위가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부위원장과 위원 1명이 사퇴하면서 윤리위는 다시 5인 체제로 줄었다. 징계 대상과 절차를 둘러싼 계파 갈등 속에 당 지도부는 내부 논란과 거리를 뒀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7일 제17차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 토론회에서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서범수 의원과 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같은 날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윤리위가 다시 5인 체제로 축소됐지만, 두 의원의 징계 여부를 가리는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서 의원과 진 의원은 지난 4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가 참석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관련 국회 토론회에서 ‘돌려차기’를 언급하는 대화를 주고받아 비판을 받았다. 윤리위는 이와 별도로 이미 징계 절차에 들어간 진 의원과 조경태·권영진 의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질의서를 보내기로 의결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서 의원과 진 의원을 상대로 윤리위가 강경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고, 권 의원에게는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그러나 징계 논의가 비당권파와 친한계 의원들에게 집중되면서 계파 갈등도 다시 불거졌다. 비당권파에서는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과거 윤리위원을 지낸 외부 인사와 징계 사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고 있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진 의원·조 의원·권 의원에 대한 질의서 발송 의결에 참여한 뒤 회의장을 떠났고, 윤 위원장에게도 사퇴를 요구했다. 이후 서 의원과 진 의원의 징계 절차 개시 결정은 기존 7명이 아닌 5명으로 구성된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독립기구인 윤리위 내부 사정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해당 논란에 관여할 사안도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