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내홍 속 현역 3명 징계 심의
핵심 요약
국민의힘 윤리위가 내부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7일 현역 의원 3명의 징계 수위를 심의한다. 조경태 의원은 윤민우 위원장의 사퇴와 외부 소통 의혹에 대한 당무감사를 요구했다. 운영 공정성 논란이 해소되지 않으면 징계 결과를 둘러싼 당내 충돌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내부 갈등을 수습하지 못한 채 오는 7일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징계 절차가 시작된 조경태 의원은 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의 즉각 사퇴와 외부 소통 의혹을 규명할 당무감사위원회 가동을 요구했다. 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서로 불신하는 상황에서는 심의의 공정성과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 의원은 지난달 국회부의장 선출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에게 경쟁 후보였던 박덕흠 국회부의장의 낙선을 요청한 일로 징계 절차에 회부됐다. 그는 윤 위원장이 장동혁 대표 측에 가까운 성향을 보이며 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명 요구를 받으면 윤 위원장의 비밀 유지 의무 위반 여부를 따져 묻고, 외부 소통 상대가 장 대표일 가능성도 당무감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지난달 27일까지 5인 체제로 운영됐으며, 당시 전체회의에서 윤 위원장을 포함한 3명의 결정으로 현역 의원 3명에 대한 징계 개시를 의결했다.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은 운영 방식에 반발해 회의에 불참한 뒤 윤 위원장을 공개 비판했다. 지도부는 지난달 30일 윤리위원 2명을 추가 임명해 7인 체제를 복원했지만 갈등은 이어졌다. 윤 위원장이 회의 내용의 외부 유출을 금지한 뒤 두 위원은 지난 3일 공동 성명을 내고, 오히려 윤 위원장이 징계 대상자와 징계 내용을 외부인과 공유한 정황이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7일 회의에는 앞선 회의에 불참했던 우 부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독단적 운영과 비밀 유지 위반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징계가 의결되면 비당권파 의원들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가처분 신청 사례처럼 갈등이 법정으로 번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조 의원은 윤리위가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도록 한 중앙윤리위 규정 제3조 1항을 위반했다며 자신의 징계를 정치적 숙청으로 규정했다. 지도부는 윤리위가 당대표와 지도부로부터 독립된 기구라며 거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