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내홍 격화…위원 2명 사퇴 선언
핵심 요약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이 윤민우 위원장의 동반 사퇴 거부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회의 내용 사전 공유 의혹과 윤리위 운영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한 달가량 이어졌다. 현역 의원 징계 의결과 윤리위원 추가 임명을 놓고 절차 및 편향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내부 갈등이 윤리위원들의 사퇴 선언으로 번졌다.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윤민우 위원장에게 파행 수습과 신뢰 회복을 위한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윤 위원장이 이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자 두 사람은 윤리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한 달가량 계속된 윤리위 운영 방식에 관한 충돌이 당에 부담을 주고 새로운 갈등을 낳고 있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은 이번 내홍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며 윤 위원장에게도 각종 의혹이 더 커지기 전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사퇴 이후에는 당원과 당 지도부의 신임과 선택을 기다리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갈등의 핵심에는 윤리위 회의 내용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놓여 있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윤 위원장이 징계 대상자 명단과 관련 내용을 외부인에게 미리 공유했다는 제보와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밀 유지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윤 위원장의 사퇴를 계속 요구해 왔다.
현역 의원 징계 절차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윤리위는 6·3 지방선거 이후 두 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재적 위원 과반의 의결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해 징계 개시를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재적위원 5명 가운데 윤 위원장을 포함한 3명이 참석해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의 징계 개시를 의결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지난달 30일 윤리위원 2명을 추가 임명하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편향적 운영에 대한 조사가 먼저라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