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관위 공세서 부동산 민생으로 무게 이동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선관위 부실 관리 공세의 무게를 부동산과 세금 등 민생 현안으로 옮기고 있다. 국정조사 성과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7.6%로 다시 30%대로 하락했다. 서울 지역 의원들의 토론회와 당 특별위원회의 현장 방문을 통해 부동산 정책 대응을 강화한다.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국민의힘이 대여 투쟁의 중심을 선거관리 문제에서 민생 현안으로 옮기고 있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직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관리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이끌었지만, 이런 공세가 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과정에서 선관위가 투표율을 관리하며 실제 집계값이 아닌 수치를 입력한 정황을 확인했고, 조사 기간 연장도 요구해 관철했다. 그러나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7.6%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40.0%, 27일 40.6%까지 올랐던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내려온 것이다.
같은 기간 부동산 세제 개편과 형사소송법 개정 논란이 이어지며 대통령 지지율도 4주 연속 하락했으나, 국민의힘은 이탈한 여권 지지층을 흡수하지 못했다. 이미 선관위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추가 부실이 확인돼도 여론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고,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의 관리 책임을 정부·여당과 직접 연결하기 어렵다는 점도 공세 확장의 한계로 꼽힌다.
당 내부에서는 선관위 특별검사 수사를 지켜보면서 부동산과 세금 등 생활 현안에 대응해야 한다는 기류가 커지고 있다. 권영세·조은희·신동욱·서명옥·박수민 의원은 오는 14일 부동산 세제 개편안 긴급 진단 토론회를 열어 정부·여당 정책의 문제점을 점검한다.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장을 겸하는 장 대표도 이번 주 민생 현장 방문을 추진한다. 해당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