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적절 발언 의원 징계 착수…윤리위 내홍도 확산
핵심 요약
국민의힘 윤리위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두 의원은 피해자에게 전화와 대면으로 사과했고 피해자는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원 두 명이 운영상 문제를 제기하며 사퇴해 징계 절차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7일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윤리위는 이날 열린 제16차 회의에서 진종오·조경태·권영진 의원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한 질의서도 발송하기로 결정했다. 당 지도부가 엄중한 조치를 요구한 데 이어 일부 당원이 서·진 의원의 징계 요청안을 제출하면서 윤리위 심의가 본격화됐다.
논란은 지난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를 앞두고 불거졌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인 김진주 씨가 참석한 자리에서 서 의원이 맞은편의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지”라고 말했고, 진 의원은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는 취지로 답했다. 두 의원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과문을 올렸으며 김 씨에게 전화하고 직접 만나 사과했다. 김 씨는 이들의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윤리위 내부 갈등도 다시 표면화됐다. 운영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면서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이 함께 사퇴 의사를 밝혔고, 윤리위 회의는 다시 5인 체제로 열렸다. 두 사람은 내홍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공동 성명을 내면서 윤민우 위원장에게도 동반 사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윤 위원장이 윤리위를 일방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문제를 제기해 왔다. 특히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징계 대상자 명단과 관련 내용이 외부인에게 미리 공유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당 기강 확립을 위한 윤리위 활동이 본격화됐지만, 내부 파행이 반복되면서 향후 징계 절차의 공정성과 운영 방식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