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비 납부 감소…책임당원 90만명대
핵심 요약
국민의힘의 당비 납부 건수가 지방선거 경선 이후 100만 건 아래로 감소했다. 당 사무처가 파악한 7월 기준 책임당원 규모도 90만 명대다. 상반기 수입에서 국고보조금 비중이 68.3%에 달해 유권자 중심 정당론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이 ‘책임당원 100만 명 시대’를 앞세워 당원 중심의 개혁안을 준비하는 가운데, 실제 당비 납부 당원은 100만 명 아래로 줄었다. 당 사무처가 파악한 7월 기준 책임당원 수도 90만 명대다. 책임당원은 최근 1년 동안 6차례 이상 당비를 낸 당원으로, 월별 납부 건수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납부 감소가 계속되면 책임당원 규모도 줄어들 수 있다.
국민의힘이 지난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회계보고서를 보면 월 1000원 이상 당비 납입 건수는 1월 97만8522건에서 3월 101만154건으로 늘었다. 이후 4월 100만7066건, 5월 95만3665건으로 감소했고 6월에는 23일까지 74만2773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반영되지 않은 휴대전화 결제분 등을 더하면 6월 말 납부 건수는 90만 건 안팎으로 추정된다.
납부 건수 변화에는 6·3 지방선거 당내 경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선 투표권을 확보하려는 당원들이 3월과 4월에 당비 납부에 참여하면서 건수가 일시적으로 100만 건을 넘어섰지만, 경선이 마무리된 5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당 사무처의 판단이다. 지방선거라는 정치 일정 전후로 당비 납부가 늘었다가 줄어든 흐름은 통상적인 범위라는 설명이다.
올해 1월부터 6월 23일까지 걷힌 당비는 102억3603만원으로, 전년도 이월분을 뺀 전체 수입 510억8741만원의 약 20%였다. 기탁금과 후원회 기부금을 합친 비중도 20.8%에 머문 반면 중앙당 국고보조금은 349억269만원으로 전체 수입의 68.3%를 차지했다. 당비보다 세금 재원의 비중이 3배 이상 큰 구조를 놓고, 당내에서는 책임당원에만 무게를 두기보다 전체 유권자에게 열린 정당으로 운영해야 전국 단위 선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