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투자수장 후보 4명, 운용 전략서 갈린다
핵심 요약
국민연금 차기 기금운용본부장 후보가 전직 기관 CIO 4명으로 압축됐다. 후보들은 멀티에셋, 연기금 운용, 채권·위험관리, 민간 OCIO 분야에서 서로 다른 강점을 지녔다. 최종 선택은 장기 자산배분과 글로벌 투자, 조직 안정 실행 능력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600조원 규모의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할 국민연금 차기 기금운용본부장 후보가 박천석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CIO, 이규홍 전 사학연금 CIO, 이도윤 전 노란우산공제 CIO, 김호진 전 수협중앙회 CIO 등 4명으로 좁혀졌다. 국민연금은 면접을 마치고 이들을 중심으로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박천석 후보는 삼성생명에서 해외채권 운용을 시작한 뒤 공무원연금과 흥국생명, 새마을금고를 거치며 주식·채권·대체투자를 경험했다. 공무원연금에서는 자산배분과 주식 모델포트폴리오를 맡았고, 새마을금고에서는 대체투자 확대와 해외 직접투자 기반 구축을 이끌었다. 공적연금 운용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에도 국민연금 CIO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
이규홍 후보는 글로벌·합작 운용사와 사학연금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자산배분과 해외·대체투자에 강점을 보인다. 이도윤 후보는 한국투신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서 채권 경력을 쌓고 노란우산공제와 경찰공제회 CIO를 연이어 맡아 안정성, 유동성, 위험관리 중심의 운용 역량을 축적했다. 연임 경험도 있어 조직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후보로 분류된다.
김호진 후보는 하나은행과 마이다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을 맡았다. 미래에셋에서 OCIO 사업을 총괄하고 주택도시기금 운용기관 선정에 관여한 경험이 차별점이다. 최종 인선에서는 수익률뿐 아니라 장기 자산배분, 해외·대체투자 확대, 초대형 포트폴리오 재편, 전주 기금운용본부의 조직 안정과 인력 확보 능력이 함께 검토될 전망이다. 기금형퇴직연금 도입과 임대주택 투자도 차기 CIO가 마주할 주요 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