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조정에 해외주식 매수세 재점화
핵심 요약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6월 순매수로 전환했다. 국내 증시와 주도주의 조정 속에 7월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크게 늘었다. 반도체 관련 상품이 매수 상위에 올랐지만 높은 원·달러 환율은 부담으로 남았다.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 뒤 흔들리자 해외주식을 줄이던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자는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6월에는 5억4700만달러를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5월 6억550만달러를 순매도한 지 한 달 만의 방향 전환이다.
연초 해외주식 투자 열기는 빠르게 식었다.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1월 57억1020만달러에서 2월 35억6510만달러, 3월 6억3720만달러로 축소됐고 4월에는 4억2490만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가 강하게 오르면서 해외주식을 처분한 자금이 국내 주식으로 옮겨간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피는 6월 19일 장중 3385.59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상승 탄력이 약해졌다. 다음 거래일에는 0.13% 내린 3052.42로 마감했고, 개인이 1조6646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7월 13일 25만4500원으로 6월 19일 장중 고점 37만4500원보다 32.0% 내렸고, SK하이닉스도 6월 25일 장중 최고가에서 38.2% 하락했다.
미국 주식 거래에서도 복귀 움직임이 확인됐다. 국내 투자자는 4월 미국 주식을 4억6893만달러, 5월에는 9억3977만달러 순매도했으나 6월 6억3296만달러 순매수로 전환했다. 7월 1일부터 27일까지 순매수액은 35억8999만달러로 늘어 6월 전체의 약 5.5배에 달했다. 매수 상위 종목에는 미국 반도체지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SOXL과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가 포함됐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오른 점은 추가 매수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