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트코인 할인 흐름, 올해 절반 넘게 지속
핵심 요약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국내 비트코인은 해외 거래소보다 평균 0.48% 낮게 거래됐다. 올해 221일 중 123일에 역 김치 프리미엄이 나타났고, 6월 20일부터 35일 연속 이어졌다. 증시 호조에 따른 투자자 이동과 가상자산 시장의 신규 유입 감소가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거래소 시세를 밑도는 이른바 ‘역 김치 프리미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9일까지 국내 가격은 해외 거래소보다 평균 0.48% 낮게 형성됐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싸게 거래되는 흐름이 최근에도 계속된 것이다.
올해 집계된 221일 가운데 역 김치 프리미엄이 나타난 날은 123일로, 전체 기간의 절반을 넘었다. 특히 6월 20일부터 7월 24일까지는 하루도 끊기지 않고 35일 연속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낮았다. 이 연속 기간은 역 김치 프리미엄이 지속된 사례 가운데 역대 최장 기록으로 확인됐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통상 투자 수요가 강해질 때 해외 가격을 웃도는 ‘김치 프리미엄’을 형성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 가격이 오히려 낮아지는 반대 흐름이 더 자주 관측됐다.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호조를 보인 증시로 이동한 데다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 들어오는 투자자도 줄어든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123일에 걸친 할인 거래와 35일 연속 기록은 역 김치 프리미엄이 일시적인 가격 차이를 넘어 올해 국내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이달 초에도 평균 0.48%의 마이너스 격차가 유지되면서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의 역전 상태는 해소되지 않고 장기화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