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위, 수능 절대평가·논술형 문항 도입 논의
핵심 요약
국가교육위원회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과 서술·논술형 문항 도입을 검토한다. 대입 전형 시기 조정과 내신 절대평가 중심 전환, 학생부 기록 개선도 논의 대상이다. 구체적인 내용과 적용 시기는 공론화와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국가교육위원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서술·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교위는 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2026년 하반기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오는 10월에는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적용할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공개하고, 향후 10년간 교육정책의 방향과 주요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개편 논의의 핵심은 입시 경쟁 완화다. 국교위는 현재 국어·수학·탐구 영역 등에 적용되는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상대평가에서는 상위 4% 안에 들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도를 보인 학생이 모두 같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 간 과도한 경쟁을 줄이고 학교 교육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수능에 서술·논술형 문항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객관식 중심 시험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하고, 학교 수업의 초점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수시·정시 전형 시기가 고등학교 3학년 2학기에 집중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는 문제를 반영해 대입 전형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고교 내신 평가 체제를 절대평가 중심으로 전환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학생의 역량을 더 충실히 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새로운 대입 체제의 구체적인 내용과 적용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교위는 대입제도 변화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론화위원회와 국민참여위원회 등을 거쳐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