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한국 축구 시스템 강도 높게 비판…이강인도 공감
핵심 요약
구자철이 한국 축구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와 유소년 훈련 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강인이 SNS에 해당 발언을 공유하며 공감을 표했다. 구자철은 유럽 진출 선수 감소와 판단력 부족을 우려하며 즉각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제주SK FC 구자철이 한국 축구의 현주소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19일 공개된 SPOTV '스포 타임머신' 인터뷰에서 구자철은 한국 축구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며, 유소년 훈련 방식과 행정 시스템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발렌시아 유소년 출신 이강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발언을 공유하며 공감을 표해 주목받았다.
구자철은 현재 제주 유나이티드 테크니컬 파트와 바이에른 뮌헨·LAFC 아시아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고 있다. 그는 한국 축구가 지난 20년간 선진화 시스템 구축에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일본이 90~110%를 이뤘다면 한국은 10%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풀어야 할 정치적 문제와 기득권 구조를 비판하며,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일은 하지 않고 누리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유소년 훈련에 대해서는 "기본기만 강조하는 것이 한국 축구를 망치고 있다"며, 독일에서는 7살부터 상황 판단 훈련을 하는 것과 대비해 한국 선수들의 판단력 부족을 우려했다. 그는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이 있기에 버티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 다음 시즌 한국 선수가 아예 없다"며 유럽 진출 선수 감소 추세를 경고했다.
한편 한국 축구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 박지성, 이영표 주도의 'K-축구혁신위원회'를 발족해 변화를 추진 중이지만, 일부 지역협회장들의 소극적 태도로 실질적 개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자철은 "5년 후, 10년 후면 더 안 좋아질 것"이라며 지금부터 10년 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