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한국 축구 시스템 강도 높게 비판…이강인도 공감
핵심 요약
구자철이 한국 축구 시스템의 선진화 부족과 기득권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소년 훈련 방식과 유럽 진출 선수 감소 등 구체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한국 축구는 망했다'고 단언했다. 이강인이 해당 발언에 공감을 표했으며, K-축구혁신위원회가 출범했지만 개혁의 실효성은 미지수다.

전 축구 국가대표 구자철이 한국 축구의 현주소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19일 공개된 SPOTV '스포 타임머신' 인터뷰에서 구자철은 한국 축구의 선진화 시스템이 일본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 축구는 망했다'고 단언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발언을 공유하며 공감을 나타냈다.
구자철은 현재 제주 유나이티드의 테크니컬 파트와 바이에른 뮌헨 및 LAFC의 아시아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의 구조적 문제를 언급하며 정치적 문제는 행정가들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르면 유럽에서 능력 있는 사람을 데려와서 시스템을 살리라'는 자신의 지론을 밝히며, 현재의 보수적 흐름이 기득권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구자철은 유럽 톱클래스 선수 배출에도 불구하고 낙관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분데스리가 진출 선수가 줄고 있으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는 한국 선수가 아예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소년 훈련 방식에 대해서도 '기본기만 강조하는 것이 한국 축구를 망치고 있다'며 상황 판단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독일에서는 7살부터 상황 인식 훈련을 하는 반면, 한국은 기본기만 반복해 선수들의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 축구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 박지성, 이영표 주도의 'K-축구혁신위원회'를 발족해 변화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협회장 등이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자철은 '5년 후, 10년 후면 더 안 좋아질 것'이라며 지금부터 10년 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