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와바라 시세이의 한반도 기록, 극장서 만난다
핵심 요약
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전이 19일부터 서울 씨네큐브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 그의 60년 한반도 기록을 조명한 포토멘터리 ‘사진의 얼굴’은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DMZ 특별기획전에서도 구와바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반도 현대사의 장면을 60년 동안 카메라에 담아온 일본 포토저널리스트 구와바라 시세이의 사진전이 19일부터 서울 씨네큐브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의 삶과 작업을 조명한 영화 ‘사진의 얼굴’ 개봉에 앞서 관객에게 주요 기록을 소개하는 자리다. 영화는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사진의 얼굴’은 올해 90세인 구와바라가 10만 컷의 사진으로 한반도 현대사를 기록해 온 여정을 다룬 포토멘터리다. 그는 일본 내에서도 외면받던 미나마타병 피해 현장을 촬영해 일본사진비평가협회 신인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캄보디아와 베트남, 러시아 등 격변의 현장을 찾아 기록을 이어갔고 고단샤 출판사진상과 도몬켄상 등을 수상했다.
구와바라가 세계 여러 지역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주목한 대상은 한국이었다. 1960년대 청계천에서 살아가던 서민들의 일상부터 민주화운동, 동두천 미군 기지촌, 베트남 한국군 파병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여러 순간을 외부자의 눈으로 포착했다. 그의 사진에는 노동자와 시민, 학생과 군인 등 격변기를 통과한 한국인들의 얼굴이 폭넓게 남아 있다.
극장에서 열리는 사진전과 영화는 구와바라가 오랜 시간 축적한 기록을 사진과 영상으로 함께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는 특별기획전 ‘바람의 길목 DMZ’에서도 그가 촬영한 비무장지대 현장을 만날 수 있다. 서로 다른 전시 공간에 놓인 작품들은 한국 현대사의 현장과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