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지진 사망 13명, 대규모 피해 속 구조 작업
핵심 요약
일본 구마모토현 규모 7.1 지진으로 최소 13명 사망, 9800여 명 대피. 이온몰 붕괴·공장 굴뚝 붕괴 등 구조물 피해 집중. 단수·정전·교통 마비 속 가스 복구 완료, 추가 수색 진행 중.

지난 28일 일본 구마모토현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98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2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사망자가 조사 대상자를 포함해 총 13명으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2026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명명했다.
인명 피해는 대형 시설과 공장 구조물 붕괴 지역에 집중됐다. 가시마 타운의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28일 오후 6시 30분경 2층이 붕괴한 뒤 폭발이 발생해 20대 여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 야츠시로시의 닛폰제지 공장에서는 대형 굴뚝이 무너지면서 2명이 심폐정지, 2명이 중상을 입었고 7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코사 타운의 규슈철강 가공 공장에서도 지붕 철골이 떨어져 작업자 1명이 숨졌다.
지진 여파로 기반시설 마비와 주민 대피가 본격화됐다. 구마모토현 내 465곳에 대피소가 마련돼 9872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우키시·우토시·야츠시로시 일대 5만 4000여 가구에 단수가 발생하고 3만 4000여 가구의 전력이 끊겼다. 다만 가스 공급은 29일 오전 11시 30분에 전면 복구됐다. 교통망도 심각한 차질을 빚어 규슈 신칸센 전 노선이 중단됐고, 주요 고속도로 17개 구간과 일반도로 12개 구간이 통제됐다. 구마모토 공항은 활주로 운영을 재개했으나 일부 항공편은 결항 중이다.
구마모토현 내 21개 의료기관과 18개 노인 요양시설 등 총 39개 시설에서 건물 손상 피해가 확인됐으며, 사이세이카이 구마모토 병원에는 지진 발생 후 90명 이상이 응급실을 찾았다. 기무라 다카시 구마모토현 지사는 일부 지역의 휘발유 품귀 현상과 관련해 "연료 공급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예정인 만큼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당국은 추가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