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지진 사망자 사흘 만에 30명…구조 작업 계속
핵심 요약
구마모토 지진 사망자가 30일 30명으로 늘어났다. 이온몰 구마모토와 닛폰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자위대 5100명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일본 구마모토현 일대를 강타한 규모 7.1 지진의 사망자가 사흘째인 30일 30명으로 늘어났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구마모토 지진 비상재해대책본부회의에서 사망자가 30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진 발생 다음 날인 29일 13명에서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피해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같은 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사망자가 재해 관련성 조사 중인 사안을 포함해 2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오후에는 30명으로 집계가 갱신됐다. 현재까지 피해가 가장 큰 곳은 폭발·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온몰 구마모토와 닛폰제지 야쓰시로 공장이다.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건물 붕괴로 6명이 숨졌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매몰자 구조 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닛폰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는 굴뚝 붕괴로 8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 1명이 안부불명 상태다. 야쓰시로시 다나카키타마치에서도 이날 낮 붕괴된 가옥에서 남성 1명의 사망이 추가로 확인됐다.
일본 자위대는 전날보다 500명 증원된 5100명 체제로 구조·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하라 장관은 정부와 구마모토현의 사망자 집계가 엇갈리는 것에 대해 “경찰 집계와 지자체 경유 집계 방식의 시차 때문”이라며 “지사와도 연락을 취하며 수치 차이를 의식하지 않고 발표해 나가기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피해 현장의 혼란 속에서도 신속한 정보 공유와 구조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망자 수가 사흘째 계속 늘어나면서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건물 붕괴 현장에서의 매몰자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증원과 함께 피해 지역의 긴급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진 발생 후 사흘이 지난 시점에서도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피해 규모는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