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GH 주사무소 내년 상반기 이전 협상
핵심 요약
구리시가 GH 임시청사 계약과 설계용역을 연내 마치고 내년 상반기 주사무소를 이전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서울 편입 추진으로 2025년 2월 중단됐던 이전 절차는 민선 9기 출범 뒤 철회 결정과 함께 재개 국면을 맞았다. 신동화 시장은 2021년 시민 찬성률 87.2%와 지방선거 결과를 근거로 서울 편입 철회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6일 현안 브리핑에서 서울 편입 추진 철회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이날 오전 경기도·GH와 간담회를 열었으며, 올해 안에 임시청사 계약과 설계용역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주사무소를 옮기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다만 이전에는 경기지사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다.
구리시는 구리유통종합시장을 임시청사 1안으로 제시했고, 최종 입주 장소는 GH가 결정한다. GH 이전은 2021년 공모로 확정된 뒤 경기도·구리시·GH 간 협약과 실무협의, 도시관리계획 변경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백경현 전 시장이 2023년 11월 서울 편입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두 사업이 충돌했고, 경기도는 2025년 2월 이전 절차를 전면 중단했다.
백 전 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편입 의견청취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당시 신 시장이 의장으로 진행한 본회의에서 시의회는 같은 해 12월 서울 편입의 일부 타당성을 인정하면서도 GH 이전과의 충돌, 경기도 설득, 재정 효과 검증을 보완하도록 의견을 냈다. 이후 지방선거에서 백 전 시장을 꺾고 취임한 신 시장이 서울 편입을 철회하자 국민의힘 이경희·장향숙·연주현 의원은 시민 의견 수렴과 의회 협의가 없었고, 서울 편입 재정 효과 877억원과 GH 세수 80억원도 제대로 비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신 시장은 전임 시장이 시민 여론조사 없이 서울 편입을 제기한 점을 문제로 들었다. 2024년 조사는 추진 발표 이후 별내선 개통 전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었던 반면, GH 이전은 2021년 시민 87.2%가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GH 이전을 1호 공약으로 내건 자신에게 5만3227명이 투표한 지방선거 결과를 시민 의사가 공식적으로 반영된 근거로 제시했다. 행정구역개편팀과 서울시 공동연구반이 3년간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관련 인력과 예산을 더 투입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