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서울 편입 접고 GH 이전에 행정력 집중
핵심 요약
구리시가 서울 편입 추진을 공식 철회하고 GH 이전과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올해 하반기 GH 임시청사를 확보해 내년 상반기 직원 근무를 시작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GH 이전으로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연간 약 80억원의 지방세수 확보를 기대한다.
신동화 경기 구리시장은 6일 현안 브리핑에서 서울 편입 추진을 공식 철회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 이전과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올해 하반기 GH 임시청사를 확보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직원들이 구리에서 근무하도록 경기도·GH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7월 10일 서울 편입 추진 철회 공문을 경기도와 구리시의회에 각각 보냈고, 같은 달 31일 열린 제361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신 시장은 서울 편입에는 경기도와 서울시의 협의, 법률 제정 등 법적·행정적 절차가 필요해 구리시가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지난해 2월 서울 편입과 GH 이전은 함께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고 이전 행정절차를 중단한 데다 서울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아 현실적인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66.9%가 서울 편입에 찬성했다. 다만 조사는 지하철 8호선 개통 전에 실시돼 현재의 교통환경과 생활 여건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고,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편입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논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반면 GH 구리 이전은 2021년 공모를 거쳐 최종 확정됐으며, 당시 시민 조사에서 87.2%가 유치에 찬성하고 1만여 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구리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핵심 공약으로 선택한 GH 이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방침이다. 시는 이전이 수도권 북부 도시개발사업의 추진 기반을 강화하고 연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소득세와 주민세 등을 합쳐 연간 약 80억원의 지방세수도 기대하고 있다. 신 시장은 이날 경기도 주택도시실장과 경기도의회 의원, GH 사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추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임기 내 최우선 과제로 속도를 내 1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