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대기의 언어… 명화와 과학으로 읽다
핵심 요약
구름을 최신 기상학과 예술의 시선에서 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명화 140여 점과 함께 구름의 생성, 분류, 명명법을 해설한다. 반 고흐와 뭉크의 작품이 과학적 패턴과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된다.
구름은 흔히 풍경의 일부로만 여겨지지만, 영국 왕립기상학회 학술지 편집장 출신의 대기과학자는 구름을 지구 대기의 운동을 보여주는 자연의 언어라고 말한다. 최신 기상학과 예술의 시선에서 구름을 조명한 책이 나왔다. 저자는 구름이 과학자의 연구 대상이자 화가의 매력적인 주제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구름의 생성과 소멸, 형태별 특징을 해설하고, 분류 체계와 명명법이 정립되는 과정을 다룬다. 140여 점의 명화가 독서를 돕는다. 17세기 네덜란드 해양화가 소 빌럼 판 더 펠더는 구름 스케치 연작을 그리고 이를 '하늘하기(skoying)'라고 표현했다. 18∼19세기 풍경화들은 구름 각각의 형태를 잘 포착해 본보기가 된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그려진 소용돌이치는 하늘은 최근 연구에서 20세기 러시아 과학자 안드레이 콜모고로프의 난류 이론이 예측한 패턴과 거의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에 등장하는 핏빛 하늘은 자개구름 특유의 물결무늬와 색조를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 풍경이 대기물리학의 법칙을 생동적으로 보여주는 매체라고 말한다. 인간의 공해와 온실가스 배출은 공기의 구성요소에 영향을 미치며, 산업 발전에 따라 그 영향은 커지고 있다. 초강력 허리케인이나 열돔 현상 같은 극단적 기후가 흔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응하기 위해 구름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