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지휘부, 마운틴뷰 중심으로 재편
핵심 요약
구글이 AI 핵심 인력과 제미나이 리더진을 마운틴뷰 본사에 집결시키고 있다. 코레이 카북초글루가 연구·운영을 총괄하고 데미스 허사비스는 비전과 과학 전략에 집중한다. 최대 2050억달러의 AI 자본 지출을 앞두고 조직 재편의 조기 성과가 요구된다.
구글이 인공지능 사업의 의사결정과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핵심 인력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 모으고 있다. 앤스로픽·오픈AI와의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영국에서 활동하던 주요 인물들까지 이동시키며 제미나이 개발 조직의 지휘 체계를 본사 중심으로 재편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마운틴뷰로 옮긴 코레이 카북초글루는 광범위한 AI 연구와 운영을 총괄한다.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는 일상적인 운영에서 물러나 구글 딥마인드 의장과 알파벳 수석 과학자를 맡는다. AI 코딩 프로젝트를 이끌던 세바스티안 보르조 등도 영국에서 이동했으며 일부 인력은 런던 조직을 완전히 떠났다.
구글은 2023년 마운틴뷰의 구글 브레인과 런던의 딥마인드를 구글 딥마인드로 합쳤지만, 연구진이 서로 다른 대륙에서 근무하면서 의사결정 지연과 갈등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주력 AI 모델 출시가 수개월 늦어지고 코딩 자동화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인재 이탈도 발생했다. 제프 딘을 비롯한 핵심 인력들은 창업하거나 경쟁사로 옮겼다.
데이비드 실버는 11억달러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해 이네퍼블 인텔리전스를 세웠고, 시몬 부통 최고경험책임자는 런던의 커스프AI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이 올해 AI 자본 지출에 최대 2050억달러를 책정한 만큼 카북초글루는 조기 성과를 요구받게 됐다. 순다르 피차이와 세르게이 브린이 제미나이 전용 층에서 개발을 독려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조직 정비와 제품 출시는 카북초글루에게 무게가 실렸다. 런던은 허사비스가 신규 오피스에서 비전과 전략에 집중하는 주요 AI 거점으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