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11 공개…AI 실행력 높이고 가격 인상
핵심 요약
구글이 주문과 예약을 음성으로 처리하는 픽셀11 시리즈를 공개했다. 부품값 상승으로 기본 모델 가격은 전작보다 100달러 오른 899달러가 됐다. 픽셀 워치5에는 센서 데이터로 인슐린 저항성 변화를 추정하는 AI 기능이 추가됐다.
구글이 12일(현지 시각) 인공지능 기능을 확대 적용한 스마트폰 ‘픽셀11’ 시리즈와 폴더블폰 ‘픽셀11 프로 폴드’를 공개했다. 픽셀11은 음성으로 상품 주문과 병원·식당 예약을 처리하는 기능을 갖췄다.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가격 상승으로 출고가는 전작보다 높아졌으며,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음성 AI 비서 제미나이는 이용자의 요청을 받아 연동된 앱에서 식료품이나 커피를 주문하고 예약 업무까지 수행한다. 음성 입력 기능 ‘램블러’는 말이 끊기거나 “음…”과 같은 표현이 섞여도 전체 문맥을 바탕으로 의도를 파악한다. 카메라로 인식한 수화를 실시간 자막으로 바꾸는 지원 기능도 추가됐다.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적용해 전력 효율은 전작보다 20% 향상됐다.
폴더블 모델은 경첩 구조와 유리섬유 복합 소재를 개선해 내구성을 전작의 3배 수준으로 높였다. 무게는 20g 줄었고 두께는 1㎜ 얇아졌다. 256GB 픽셀11은 전작보다 100달러 오른 899달러로 책정됐다. 픽셀11 프로는 1099달러, 프로 XL은 1299달러, 프로 폴드는 1899달러다.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도 가격을 올리면서 부품 원가 상승분이 스마트폰 가격에 반영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은 2023년 픽셀8에 AI 기능을 처음 도입한 뒤 4세대째 AI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애플의 AI 기능 적용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이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도록 기능 범위를 넓혔다. 함께 공개한 ‘픽셀 워치5’는 심박수·피부 온도·움직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인슐린 저항성 변화를 추정하고 이상 변화를 알린다. 직접 혈당을 측정하는 기능은 아니며, 10만명 이상의 데이터가 개발에 활용됐다. 구글은 장기적으로 웨어러블 기기에서 혈당을 직접 측정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