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월간 이용자 앞섰지만 체류는 네이버 우위
핵심 요약
구글 앱이 월간 활성 이용자 4702만2854명으로 네이버를 처음 앞섰다. 일간 이용자와 개인별 체류 시간, 총사용 시간은 네이버가 큰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AI 검색 경쟁의 판도는 월간 이용자뿐 아니라 이용 빈도와 체류 수준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구글 앱이 지난달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에서 4702만2854명을 기록해 생산성 앱 부문 1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4684만5017명으로 2위에 자리했다. 구글이 이 지표에서 네이버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지만, 두 서비스의 실제 이용 빈도와 체류 시간을 함께 살펴보면 네이버의 우위가 여전히 뚜렷했다.
지난 12일 확인한 모바일인덱스 자료에서 지난달 네이버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600만~2700만명, 구글은 1600만~17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한 명이 하루 평균 머문 시간도 네이버는 21~24분, 구글은 6분이었다. 하루 총사용 시간은 네이버가 900만~1000만 시간대에 달한 반면 구글은 160만~170만 시간대에 그쳤다.
구글의 월간 이용자 확대 배경으로는 AI 모델 서비스 제미나이의 기능 확장과 검색 결과에 제공되는 AI 요약 강화가 꼽힌다. 다만 월간 활성 이용자는 한 달에 한 번만 앱을 사용해도 포함되는 지표다. 구글 이용자는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 뒤 비교적 빠르게 이탈하는 반면, 네이버 이용자는 검색과 뉴스, 쇼핑, 블로그 등 여러 서비스를 오가며 더 오래 머무는 이용 행태가 수치에 반영됐다.
사회주의 국가를 제외한 주요 국가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선두를 차지하지 못한 곳은 사실상 한국뿐이다. 네이버는 한국 이용자 성향에 맞춘 포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1위를 지켜왔다. 일간 이용자와 체류 시간, 총사용 시간에서는 네이버가 앞서지만 월간 이용자 순위가 뒤집힌 사실도 가볍게 볼 수 없다.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검색 시장에서 두 회사의 경쟁은 이용자 규모뿐 아니라 방문 빈도와 체류 수준을 함께 놓고 판단해야 할 국면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