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 국내 월간 이용자 수 네이버 추월
핵심 요약
구글 앱의 7월 국내 월간활성이용자가 네이버를 17만7837명 앞섰다. 구글은 AI 검색 강화와 안드로이드 기반 접근성을 바탕으로 모바일 이용자를 늘렸다. 네이버는 검색 엔진 점유율에서는 우위를 유지했지만 AI·모바일 차별화 과제를 안게 됐다.
구글이 국내 모바일 앱 월간활성이용자 수에서 네이버를 처음 넘어섰다. 지난 7월 구글 앱 이용자는 4702만2854명으로, 4684만5017명을 기록한 네이버보다 17만7837명 많았다. 모바일인덱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21년 3월 이후 구글이 네이버를 앞선 첫 사례다.
구글 앱 이용자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4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5월 46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 네이버와의 차이를 약 24만명까지 줄인 뒤 한 달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제미나이 기반 서비스 확산과 AI 검색 기능 강화가 이용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PC를 포함한 국내 검색 엔진 점유율에서는 네이버가 7월 63.65%로 앞섰고, 구글은 약 29%에 머물렀다.
모바일 시장의 변화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구글 검색을 기본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스마트폰 이용자가 일상적으로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네이버는 앱을 내려받아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이용자가 여러 검색 결과를 직접 찾아보는 대신 AI가 정리한 답변을 빠르게 소비하는 방식으로 검색 행태가 바뀌면서 구글의 AI 접목 전략이 힘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역전은 국내 포털 시장에서 오랫동안 강세를 유지해 온 네이버가 모바일과 AI 중심의 경쟁에서 차별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음을 보여준다. 기존 서비스에 통합된 AI의 효용을 이용자가 체감하는 상황에서 구글과 네이버의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네이버에는 자사만의 특색을 갖춘 AI 서비스로 이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모바일 검색 경쟁력을 지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