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국내 이용자 4702만명…네이버 첫 역전
핵심 요약
구글의 7월 국내 MAU가 4702만2854명으로 집계돼 네이버를 처음 앞섰다. 구글은 생성형 AI와 갤럭시 연동 기능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확대했다. 양사의 경쟁은 포털 검색에서 AI 플랫폼 영역으로 넓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구글이 국내 월간활성이용자 수(MAU)에서 네이버를 처음으로 앞섰다. 7월 구글 MAU는 4702만2854명, 네이버는 4684만5017명으로 집계돼 구글이 17만7837명 많았다. 2021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뒤 구글이 네이버를 넘어선 첫 사례로, 국내 인터넷 서비스 이용 구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두 서비스의 이용자 격차는 1년여 동안 빠르게 줄었다. 지난해 1월에는 네이버가 4392만2140명으로 구글 3891만1315명보다 약 501만명 앞섰다. 이후 네이버는 4400만~4600만명대에서 등락한 반면 구글은 지난해 5월 처음 4000만명을 돌파했다. 구글 MAU는 올해 3월 4554만명, 5월 4629만명, 6월 4656만명으로 늘었고, 6월 약 25만명까지 좁힌 격차를 7월 뒤집었다.
구글의 이용자 증가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와 모바일 환경으로 접점을 넓힌 흐름과 맞물린다. 제미나이가 검색뿐 아니라 이미지와 문서 등 여러 기능에 결합되면서 구글 앱을 쓰는 목적도 다양해졌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처럼 구글 검색·AI 기술과 연동된 기능도 이용자가 별도로 검색 앱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연결한다.
정보 탐색 방식도 포털에서 검색 결과를 고르는 형태를 넘어 생성형 AI에 질문하고 답을 얻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검색과 생성형 AI의 결합, 모바일 기기와 AI 기능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네이버도 자체 AI 서비스 개발과 검색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경쟁 범위는 기존 포털 검색 시장을 넘어 이용자의 질문과 작업을 처리하는 AI 플랫폼 영역으로 넓어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