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생활한 아동 숨져…목사 구속 수사
핵심 요약
교회에서 수년간 생활한 지적장애 아동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목사가 구속됐다. 아동은 고열과 탈진 상태로 이송됐으며 학대 의심 흔적과 침대에 묶여 있던 정황이 확인됐다. 사망 전 시민 신고와 보호시설 인계 논의가 있었고 경찰은 범행 경위와 추가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충남 지역 한 교회에서 수년간 생활한 지적장애 아동 A군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교회 목사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A군을 교회에 머물게 하면서 학대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교회 관계자들도 조사하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군은 발견 당시 고열과 탈진 증세를 보여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몸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흔적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A군이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침대에 묶여 있었던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 기간과 관련자들의 역할을 들여다보고 있다.
A군을 둘러싼 위험 신호는 사망 전에도 여러 차례 나타났다. 최근 일부 시민이 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이를 파악한 천안시도 A군을 보호시설로 인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시는 아동학대 신고 매뉴얼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신고 내용과 조치 경과는 아동학대처벌법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건이 알려진 뒤 지역사회에서는 아동의 생명과 안전에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되며, 위험 신호가 외면되는 일이 천안에서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기수 시장은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행정부에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점검 결과 부족한 부분이 확인되면 이를 보완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