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오산교육원, 'K치킨 벨트' 거점으로 외국인 관광객 맞는다
핵심 요약
교촌에프앤비 오산교육원이 농식품부 'K치킨 벨트' 거점으로 선정돼 8~9월 외국인 관광상품화를 시작한다. 교촌은 180℃에서 두 번 튀기고 수제 붓질 '333 법칙'을 고수하는 등 까다로운 조리 공정을 자랑한다. 연간 2만 명 방문을 목표로 내년에는 치킨무·전통주 만들기 등 K푸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오산교육원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책 사업 'K치킨 벨트' 핵심 체험 거점으로 선정됐다. 이곳은 교촌치킨의 35년 미식 철학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촌 1991스쿨'을 운영 중이며, 오는 8~9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바운드 관광상품화 사업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오산교육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로, 462㎡(약 140평)의 조리 체험장에서 최대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체험장 내 브랜드 전시관에는 교촌그룹의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압축 전시돼 있다. 1926년부터 이어진 영양백년양조장의 전통 발효 기술을 계승한 '발효공방1991', 수제 맥주 브랜드 '문베어', 항염·항비만 효과로 특허를 받은 치킨무 브랜드 '케이앤피푸드' 등이 한자리에 모여 교촌의 종합 F&B 기업으로의 도약을 보여준다. 원재료 수급 측면에서도 교촌은 제주산 무 약 8000t, 전남 나주산 무 약 2000t 등 연간 1만t의 원산지 무를 계약재배로 수급하고 있으며, 마늘과 고추 등 소스 재료도 전량 국내산을 고집한다.
교촌의 조리 철학은 '얇다, 가차 없다, 느리다, 유난스럽다'로 요약된다.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이 150~170℃에서 한 번 튀기는 것과 달리, 교촌은 180℃에서 두 번 튀긴다. 1차로 10분간 튀겨 속살 육즙을 보존한 뒤, 작업자가 튀김옷 부스러기를 털어내고 깎아내는 성형 작업을 거쳐 기름기를 뺀다. 이후 2차로 2분간 튀겨 잔류 기름과 수분을 제거해 배달 후에도 바삭함을 유지한다. 소스 도포는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이뤄지며, '333 법칙'에 따라 붓끝에 마늘 입자를 묻힌 뒤 소스 트레이 벽면에 3번 털어 정량을 맞추고 치킨 각 면당 최소 3회 이상 붓질한다.
교촌은 조리 로봇 도입도 병행 중이다. 현재 전국 25개 매장에서 33대의 튀김 로봇이 작업자의 화상 위험과 유증기 노출을 줄이고 있으며, 반죽과 소스 도포 로봇의 고도화 개발도 진행 중이다. '교촌 1991스쿨'은 현재 월 평균 1000명, 연간 약 1만 명이 방문하며, 향후 연간 2만 명 수준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교촌 관계자는 양적 성장보다 프리미엄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으며, 내년부터 치킨무 만들기, 전통 장 및 전통주 만들기 체험 등 K푸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