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K치킨 체험 프로그램에 외국인 1만명 방문
핵심 요약
교촌치킨 체험 프로그램에 77개국 외국인 약 9600명 방문. 핵심은 75번 붓질과 '3·3·3 법칙'으로, 염지 없이 소스만으로 맛을 완성. 교촌은 오산 교육원을 K치킨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연간 2만명 방문 목표.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치킨 체험 프로그램 '교촌1991스쿨'에 77개국에서 약 9600명의 외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프로그램 시작 후 약 7개월 만에 1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경기 오산 교육원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K치킨의 제조 과정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 사례다.
기자가 직접 참여한 체험에서 핵심은 교촌치킨의 상징인 '붓질'이었다. 도민수 교촌1991스쿨 팀장은 간장치킨 한 마리에 약 75번의 붓질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교촌만의 '3·3·3 법칙'에 따라 붓을 소스에 3㎝ 이상 담그고 그릇 가장자리에 3번 털어 소스를 덜어낸 후 치킨 한 면에 3번 이상 붓질한다. 붓질이 중요한 이유는 교촌의 대표 메뉴인 간장치킨과 레드치킨이 닭을 염지하지 않고 소스만으로 맛을 완성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 차례 튀긴 후 튀김옷을 깎아내는 '성형 작업'을 통해 얇고 바삭한 식감을 살리며, 이 때문에 같은 크기의 닭을 사용해도 교촌치킨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오산 교육원은 교촌에프앤비가 2024년까지 20년간 본사로 사용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브랜드 전시관과 조리 체험장, 스마트 키친 등이 갖춰져 있다. 체험장에서는 로봇이 반죽·튀김·성형작업을 수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현재 전국 25개 가맹점에 33대의 튀김 로봇이 도입됐다. 교촌은 반죽과 소스 도포 등 다른 공정까지 자동화하는 로봇도 개발 중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오산 교육원을 K치킨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대부분이지만, 앞으로 학생 단체 등 내국인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치킨무·전통주·장 만들기 등 발효식품 체험도 추가할 예정이다. 도 팀장은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운영 중이며, 연간 2만명 방문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