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기회 막힌 강원, ACLE 본선행 좌절
핵심 요약
강원FC가 감바 오사카에 연장 0-1로 패해 ACLE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심판진의 교체 규정 오해로 강원은 연장 시작 전 계획했던 선수 투입을 하지 못했다. 강원은 아시아축구연맹에 약식 항의했으며 정식 항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강원FC가 1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단판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에 연장 끝 0-1로 패했다. 감바 오사카는 연장 전반 13분 나와타 가쿠의 결승골로 본선에 올랐고, 강원은 2부 대회인 챔피언스리그2에서 경쟁하게 됐다. 경기에서는 심판진의 잘못된 교체 규정 적용으로 강원의 연장전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정규시간을 0-0으로 마친 정경호 감독은 연장 시작 전에 선수 두 명을 투입하려 했으나, 대기심은 한 명만 교체할 수 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측의 규정 해석이 엇갈리는 동안 강원은 교체를 아예 단행하지 못했다. 이후 강원이 실점한 뒤에야 대기심이 교체가 가능하다고 알렸고, 강원은 연장 전반 15분 세 명을 한꺼번에 투입했지만 한 골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강원은 정규시간에 선수 세 명만 바꿔 기존 교체 자원 두 명을 남겨둔 상태였다. 연장전에 허용되는 추가 교체 한 명까지 합치면 모두 세 명을 더 투입할 수 있었다. 연장 중 교체 횟수는 한 차례로 제한되지만 연장 시작 전에 이뤄지는 교체는 그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 감독은 이 규정을 활용해 연장 시작 때 두 명을 바꾸고, 경기 도중 남은 한 명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강원은 경기 직후 카타르 국적의 주심과 부심, 요르단 국적의 대기심으로 구성된 심판진의 규정 적용 오류를 아시아축구연맹에 약식으로 항의했으며 정식 공문도 보낼 예정이다. 이번 착오는 득점 장면과 직접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감독이 준비한 선수 운용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게 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클럽대항전에서 심판진이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점과 강원의 챔피언스리그2 강등에 따른 재정적 손실을 함께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