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맺은 약속 지킨 김규원의 7년 인연
핵심 요약
개그맨 김규원이 사회복무요원 시절 근육병이 있는 학생의 학교생활을 세심하게 도왔다. 소집해제 뒤에도 꽃과 선물을 전하고 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김규원은 현재 ‘SNL 코리아’에서 활동하며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 남자 예능인상을 받았다.
‘SNL 코리아’ 크루로 활동하는 개그맨 김규원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선천성 근육병이 있는 학생의 학교생활을 세심하게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공개된 웹툰에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휠체어를 이용한 자녀와 김규원의 인연을 담은 보호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학교에 배치된 김규원은 아이 곁을 지키며 일상적인 활동을 지원했다.
아이가 학교 화장실에서 소변 실수를 했던 날에도 김규원이 수습을 맡았다. 연락을 받은 A씨가 멀리 있어 곧바로 학교에 갈 수 없자 그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통화를 마쳤다. 이어 아이의 속옷을 직접 손빨래한 뒤 햇볕에 말렸고, 하교 시간에 맞춰 가지런히 접어 보호자에게 건넸다. 김규원은 자신이 아이를 돌본 상황에서도 보호자를 걱정하게 해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
학생과의 관계는 김규원의 소집해제 뒤에도 계속됐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문할 수 없게 되자 꽃과 선물을 집 앞에 두고 돌아갔다. 이후 중학교 졸업식에는 방송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접 현장을 찾아 앞서 한 약속을 지켰다. A씨는 연예인을 통틀어 김규원이 가족에게 가장 특별한 사람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김규원은 데뷔 전 7년 넘게 돌잔치 사회를 맡으며 무명 시절을 보냈고,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방송 무대에 데뷔했다. 현재는 ‘SNL 코리아’에서 크루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신인 남자 예능인상을 받았다. 방송인이 되기 전 교실에서 시작된 학생과의 인연은 졸업식까지 이어지며 오랜 약속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