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악사손보 실사 채비…금융 외연 확대
핵심 요약
교보생명이 악사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며 자문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자문사 선정 뒤 이르면 8월 중 실사에 착수할 전망이며 예상 매각가는 3000억원 안팎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약 20년 만의 재인수와 함께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및 금융지주사 전환 기반이 강화된다.
교보생명이 악사(AXA)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초기 검토에 들어갔다. 손해보험 사업을 확보해 보험업 중심의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행보다. 현재 인수 자문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거래 성사 여부와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교보생명은 자문사 선정을 마치면 이르면 8월 중 악사손보 실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악사손보의 예상 매각 가격은 시장에서 3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인수가 성사되면 교보생명은 과거 매각했던 손해보험사를 약 20년 만에 다시 확보하게 된다. 악사손보의 전신은 2000년 출범한 국내 첫 온라인 보험사 한국자동차보험이다. 교보생명은 이 회사를 2001년 인수한 뒤 교보자동차보험으로 사명을 바꿔 운영했다.
교보생명은 2007년 교보자동차보험 경영권을 905억원에 악사그룹으로 넘겼다. 회사는 이후 교보악사자동차보험과 교보악사손보를 거쳐 악사손보로 운영돼 왔다. 교보생명은 보험업을 기반으로 금융사업의 외연을 넓히는 과정에서 시장에 나온 인수·합병 매물을 꾸준히 검토해 왔으며, 올해 초에는 SBI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최근 예별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실사에 참여한 것도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확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 악사손보까지 품으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아우르는 사업 구성이 가능해져 교보생명이 추진해 온 금융지주사 전환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공개 재추진 움직임도 관측되는 가운데, 향후 실사 결과와 인수 조건 협의가 거래 진행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