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분급제로 ‘고객보장 완주’ 강화
핵심 요약
교보생명은 판매수수료 분급제 확대를 단기 실적주의를 개선할 계기로 평가했다. 영업 정착률과 보장 유지율을 높여 고객보장 완주 서비스를 현장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IFRS17에 맞춘 고객·주주가치 중심 경영과 생명보험의 이웃사랑 가치 회복을 추진한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내년부터 확대 시행되는 보험설계사 판매수수료 분급제가 생명보험업계의 단기 실적주의를 바로잡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신 의장은 지난 7일 교보생명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과도한 신계약 경쟁으로 변질된 시장을 ‘머니게임’으로 규정하고,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인 ‘이웃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보험사들이 신계약 매출을 늘리기 위해 수수료와 시책 경쟁에 치중하면서 불완전판매와 승환계약이 늘었고, 그 피해가 고객에게 돌아갔다고 진단했다. 영업 현장에는 계약 체결에 집중하는 ‘사냥꾼형’보다 질병이나 사고로 보험금이 지급될 때까지 계약을 관리하는 ‘농부형’ 설계사를 확보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교보생명은 신계약 건수보다 고객이 필요한 순간 약속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영업의 핵심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설계사의 영업 정착률과 고객의 보장 유지율을 끌어올리고, 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 시점까지 관리를 이어가는 ‘고객보장 완주 서비스’를 현장에 정착시킬 방침이다. 판매수수료 분급제 확대도 이런 영업 체질 개선을 뒷받침할 제도 변화로 보고 있다.
신 의장은 생명보험을 다수 가입자가 이웃사랑의 마음을 모아 역경에 놓인 사람을 보호하는 금융제도로 정의해 왔다. 단기 이익보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진정성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동력으로 제시한 것이다. 아울러 ‘적자생존’을 넘어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만 살아남는 ‘속자생존’의 시대라고 진단하며, IFRS17 회계제도에 맞춰 고객·주주가치 중심의 가치경영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