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마지막 확인된 86세 한상숙씨 수색
핵심 요약
관악구에 사는 한상숙(86)씨가 집을 나선 뒤 엿새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색하고 있다. 한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월대 방향으로 이동한 뒤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남색 모자와 검정 조끼, 갈색 긴팔 옷을 착용했으며 검정·투명 우산을 하나씩 지닌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한상숙(86)씨가 집을 나선 뒤 엿새째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한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께 자택에서 외출한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겼으며, 서울 관악경찰서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한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시점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35분께다. 광화문광장에서 한씨를 봤다는 시민의 제보가 접수됐고, 확인 과정에서 그가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광화문 월대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나 이 지점을 지난 뒤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동 방향도 일정하지 않아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실종 당시 한씨는 남색 모자와 검정 조끼를 착용했고, 조끼 안에는 갈색 긴팔 옷을 입고 있었다. 검정 우산과 투명 우산을 각각 한 개씩 손에 쥐고 다니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 양쪽 다리에는 붕대를 감고 있으며 머리에는 수술 자국이 있지만, 긴팔 옷과 모자에 가려져 외관만으로는 이런 신체 특징을 알아보기 어려울 수 있다.
가족은 한씨가 장시간 이동한 데다 다리 통증으로 현재는 걷는 일이 불편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폭염 속에서 제대로 식사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CCTV 추적을 계속하는 한편 한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보거나 이동 경로를 알고 있는 시민이 있다면 관악경찰서에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