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경영진, 시민구단 운영 쇄신 촉구
핵심 요약
광주FC 이현 경영본부장이 시민구단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전문성과 도덕성 중심의 인사, 예산·계약·법인카드 등에 대한 내부 통제 강화를 제안했다. 단장 인선설과 성적 부진, 재정난이 겹치면서 공개 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FC 핵심 경영진이 세금과 공공재원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에 더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필요하다는 공개 제언을 내놨다. 이현 광주FC 경영본부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예산 집행과 인사, 내부 통제 전반을 손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직 경영진이 직접 혁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지역 축구계 안팎에서는 글을 올린 배경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일부 시민구단에서 부적절한 예산 집행과 횡령, 불필요한 관행, 인사 문제가 발생한 현실을 짚었다. 구단주나 지방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경영진과 운영 방향이 흔들리고 정치적 관계가 전문성보다 앞선다는 비판도 구조적 문제로 제시했다. 대표이사와 임직원은 전문성과 도덕성을 기준으로 선임하고, 예산·계약·선수 영입·출장·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영 상황을 시민과 의회에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이번 공개 제언은 대한축구협회와 일부 시민구단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법인카드 사용 문제와 일부 구단의 부실 운영이 잇따라 불거졌고, 광주FC 안팎에서는 옛 광주시 간부 공직자 출신 인사의 단장 기용설까지 제기됐다. 여기에 구단의 성적 부진과 재정난, 경영 상태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이 본부장의 글이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현장의 문제의식을 드러낸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일부 구단이나 관계자의 잘못을 시민구단 전체의 가치와 연결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과 지역사회가 축적해 온 시민구단의 의미를 부정하는 일은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광주FC를 둘러싼 잡음에 명확한 해명이 부족하고 운영 책임도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공개 제언이 향후 인선과 운영 체계 개편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