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전비 3개 대대 분산 배치 검토
핵심 요약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 공항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1전투비행단 3개 비행대대를 예천·서산·충주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설 과부하와 훈련 효율 저하, 이전 예산 부족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광주 군공항의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 공항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군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 예하 3개 비행대대를 분리해 예천 제16전투비행단, 서산 제20전투비행단, 충주 제19전투비행단에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기지에는 T-50 고등훈련기를 운용하는 제189·제216비행교육대대와 TA-50 블록2 경공격기를 운용하는 제206전투비행대대가 있다. 두 교육대대는 입문·기본·고등으로 구성된 비행교육 가운데 최고 난도의 고등과정을 담당한다. 교육을 마친 예비 전투조종사가 무장 운용과 전술비행을 익히는 전술입문과정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제206대대는 서남권 영공방위와 한국 방공식별구역 대응 임무를 수행한다.
제1전투비행단은 1966년 광주기지에 정착한 뒤 전투조종사 양성과 한반도 서남부 영공방위를 맡아왔다. 애초 광주기지를 유력 후보지인 무안으로 일괄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과 이재명 대통령의 8월 10일 이전 지시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군 안팎에서는 2년 안에 기능을 옮길 현실적인 선택지로 3개 기지 분산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분산 대상 기지들은 기존 격납고와 활주로를 활용하면서 대대급 인원과 전력을 추가로 수용해야 해 시설과 임무 환경의 과부하가 우려된다. 훈련 장비와 시뮬레이터, 지원인력까지 나뉘면 교육 효율과 비행 여건이 악화돼 조종사 양성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년도 공군 예산안에는 이전과 시설 확충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광주기지는 유사시 미 항공전력이 전개되는 한미 공동운영기지여서 한미 당국 간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