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가 재개발, 삼성물산과 시공 협상 추진
핵심 요약
삼성물산이 광주 신가동 재개발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참여할 뜻을 공식 전달했다. 조합은 대의원회와 참여확약서 접수를 거쳐 기존 시공사와 계약 해지 및 정산을 협의한다. 최종 시공사 선정과 래미안 적용에는 기존 계약 정리와 조합원 총회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장기간 착공하지 못한 광주 신가동 주택재개발사업에 삼성물산이 시공자 선정 절차 참여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조합은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회신 내용과 후속 절차를 논의했으며, 이번 주 대의원회를 열어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뒤 그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 5일 삼성물산에 참여의향서 제출을 요청하며 회신 기한을 12일로 정했으나, 삼성물산은 기한보다 일찍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대의원회 결정이 전달되면 삼성물산은 내부 절차를 거쳐 참여확약서를 낼 예정이다. 조합은 확약서 접수까지 약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광주 광산구 신가동 일대 28만8,058㎡에 최고 29층, 51개 동, 4,718가구를 짓는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이다. 2011년 정비구역 지정에 이어 2018년 사업시행계획인가와 2020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2023년 이주와 철거를 마쳤다. 그러나 공사비와 일반분양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착공이 약 3년간 미뤄졌다.
기존 시공자인 빛고을사업단은 DL이앤씨·롯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한양으로 구성됐다. 조합과 사업단은 3.3㎡당 공사비를 445만원에서 706만원으로 올리는 데 합의했지만 일반분양가 등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두 차례 입찰도 유찰돼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됐다.
삼성물산의 확약서가 접수되면 조합은 빛고을사업단과 계약 해지 및 비용 정산을 협의한다. 이후 공사비와 설계, 특화계획, 착공 일정에 관한 협상이 진행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정만으로 시공사 선정이나 래미안 적용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기존 계약 정리와 조합원 총회가 남아 있다. 조합은 12월 19일 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다루고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한다. 최종 선정되면 삼성물산은 1997년 준공한 월계동 첨단삼성 이후 약 30년 만에 광주에서 신규 아파트를 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