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반도체 단지, 3만6000명 정착 대비 필요
핵심 요약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팹 4기 조성으로 종사자 3만6000여 명의 정주 수요가 예상된다. 인근 주택 공급 가능 물량은 총 5만2000가구로 추산돼 주택 총량 부족 가능성은 낮다. 건설기 단기 주거 지원에서 가족 정착형 직주락 복합도시로 이어지는 단계별 개발이 필요하다.
광주 군공항 부지를 중심으로 반도체 팹과 AI 반도체 생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면서 최대 3만6000여 명의 종사자를 수용할 정주 전략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입해 팹 4기를 건설하고 앰코테크놀로지도 사업에 참여하는 만큼, 공장 조성 단계에 맞춘 주거 지원과 일자리·주거·여가를 결합한 복합단지 구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주요 반도체 팹을 기준으로 공장 1기당 직접 종사자는 평균 2000여 명, 간접 종사자는 1만4000여 명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지역 내 간접 종사자 비율을 50%로 적용하면 신규 주택 수요 산정 대상은 1기당 9000여 명, 팹 4기 전체로는 3만6000여 명이다. 인근에서는 2030년 이전 1만 가구와 이후 4만2000가구 등 모두 5만2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어 주택 총량 부족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공장 착공과 건설 기간에는 반도체 정주수요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공주택·민간임대주택·빈집을 묶은 정주주택 예비목록을 마련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팹 가동 초기에는 공공임대주택과 산업단지 공동기숙사, 단기 임대주택을 탄력적으로 공급해 급격한 인력 유입에 대응하고, 기존 유휴부지와 공실주택을 활용하면서 노후 주거지 정비를 병행하는 단계적 개발이 요구된다.
운영이 안정되는 확장·정착기에는 임시 주거 중심의 체계를 가족 정착형 주거로 전환해야 한다. 가족용 주택과 국제 수준의 교육시설, 전문 의료서비스, 문화·여가시설을 균형 있게 확충하고 인재 양성·취업·재교육을 잇는 산학연 교육거점을 마련하는 구상이다. 교대근무자를 위한 의료·생활편의·문화시설은 도보생활권에 모으고, 산업단지와 주요 정주거점은 30분 통근권으로 연결해 자족형 반도체 특화도시와 광역생활권을 단계적으로 완성하는 방향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