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댐별 취수 조절로 가뭄·산업용수 대비
핵심 요약
광주는 동복댐과 주암댐의 취수 비중을 수위에 따라 조정하며 강수량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여러 댐에서 하루 65만t을 확보하고 대체 수원도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 공급을 위해서는 댐 증고와 용수 전환·재이용 시설, 취수·도수관로 건설이 필요하다.
광주가 여름철 강수량 부족에 대응해 동복댐과 주암댐의 취수 비중을 수위에 맞춰 조절하며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동복댐은 지난 3일 저수량 5천131만t, 저수율 51.6%를 기록했다. 주암댐은 지난 5일 자정 본댐 40.5%, 조절지댐 52.8%였으며, 저수용량을 반영한 합산 저수율은 약 44.8%로 집계됐다.
최근 하루 평균 취수량은 동복댐 30만3천t, 주암댐 23만2천t이다. 동복댐 수위가 더 낮아지면 광주시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주암댐의 분담량을 늘릴 수 있다. 2022∼2023년 가뭄 당시에도 동복댐 취수를 줄이고 주암댐 공급을 확대했으며, 영산강 비상취수로 부족분을 보충했다. 현재 공급 차질은 없지만 비가 이어서 내리지 않으면 수원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여러 수원을 함께 운용하는 방식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 공급 구상에도 반영됐다. 반도체 공장과 협력사에 필요한 하루 65만t을 동복댐 30만t, 주암댐 5만t, 장흥댐·보성강댐·나주댐에서 각각 10만t씩 마련할 계획이다. 나주댐 농업용수를 영산강 물로 대체해 확보하는 11만t과 광주 제1하수처리장 재이용수 30만t도 추가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반도체 용수 공급체계는 아직 계획 단계여서 실제 가동 전까지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동복댐 공급 계획 30만t 가운데 25만t은 댐을 높이는 증고 사업으로 추가 확보해야 한다. 나주댐 농업용수 대체시설과 보성강댐 발전용수 전환시설, 하수 재이용시설을 마련하고 취수·도수관로도 건설해야 한다. 특정 수원의 저수량 감소가 전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분산하는 구상이지만, 계획된 공급량 실현 여부는 추가 수원 확보와 관련 시설 구축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