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속도…호남 반도체 부지 조기 확보
핵심 요약
광주 군공항 시설 이전과 항공 전력 분산배치가 2028년 하반기까지 추진된다. 충청권·영남권 투자와 57조 원 규모 연구개발 사업도 올해 착수한다. 정부는 로봇 공공구매 확대와 10조 원 규모 금융·펀드 조성으로 산업 생태계와 상생협력을 지원한다.
정부가 광주 군공항 시설 이전과 항공 전력의 임시 분산배치를 2028년 하반기까지 마치고, 기존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용도로 조기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회의에서는 탄약고 예정 부지를 미리 정비해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팹 착공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현재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면적은 250만 평이다. 정부는 기업 수요를 확인한 뒤 인근 부지를 추가 후보지로 지정하는 절차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하수 재이용수와 주변 댐을 활용한 용수 공급 계획,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유사시 미 항공 전력이 전개되는 한미공동운영기지 시설은 연합 방위 태세와 한미 동맹 현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조기 이전을 추진하며, 미국 측도 현재까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회의에서는 충청권과 영남권 투자계획도 다뤘다. 충청권에서는 8개 기업이 392조 원, 영남권에서는 12개 기업이 312조 원의 투자계획을 제시한 상태다. 이 가운데 올해 착공이나 설비 증설에 들어갈 사업은 충청권 6개 기업 246조 원, 영남권 8개 기업 107조 원 규모다. 57조 원 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도 연내 시작하며, 정부는 권역별로 중앙정부·지방정부·기업 간 협의 채널을 만들어 투자 애로를 관리할 방침이다.
피지컬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정부가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700대와 4족 보행 로봇을 포함해 1천대 이상을 구매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수요 조사를 토대로 구매 규모를 대폭 늘려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하는 ‘함께성장 프로젝트’에는 향후 10년간 1조 원을 투입한다. 수출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위한 상생무역금융 5조 원과 반도체 신규 펀드 5조 원도 마련하고, 원가 변동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는 연동 약정 확대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