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기능 2028년 임시 이전 추진
핵심 요약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 공항에 임시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인근 산업단지 조기 착공과 전력·용수 공급 계획, 관련 법령 정비를 병행한다. 메가프로젝트 추진 과정의 양극화를 막기 위한 대책과 기업의 상생 활동도 주문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앞당기기 위해 광주 군공항의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의 대규모 투자를 묶은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신속히 집행하고, 군공항 부지를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전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 회의에서 사업 추진에 집행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남·호남·충청 등 3개 후보 지역 가운데 대규모 반도체 공장단지가 들어설 호남 사업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일본 구마모토 반도체 단지에 뒤지지 않는 속도로 계획을 실행할 것을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광주 군공항은 유사시 미 공군 전력이 전개하는 한미 공동운영기지여서 기능을 옮기려면 주한미군과 협의해야 한다. 정부는 임시 배치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인근 부지에서 산업단지 공사를 먼저 시작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반도체 단지 가동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도 함께 준비할 방침이다.
관계 부처에는 사업에 필요한 법령의 제정과 개정을 서두르기 위해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이 대통령은 메가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이른바 ‘K자 성장’으로 불리는 양극화가 심화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과 정승일 SK 미래성장담당 사장에게도 상생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