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기능 2028년 분산…반도체 산단 병행
핵심 요약
정부가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임시 분산하고 기존 부지의 반도체 산업단지 활용을 앞당긴다. 제1전투비행단 예하 3개 비행대대를 예천·서산·충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조종사 교육과 영공 방위, 한·미 공동운영기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시설 보강과 공여지 반환 협의가 필요하다.
정부가 광주 군공항 이전과 기존 부지를 활용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 회의에서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의 기능을 다른 군 공항에 임시 배치하고, 확보되는 부지를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조치를 지시했다.
추진 방식은 군 시설을 단계적으로 옮기되 즉시 이전하기 어려운 기능을 여러 기지에 임시 분산하고, 비워지는 부지부터 산업단지 조성에 투입하는 형태다. 국방부는 임시 배치가 안보 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협력할 계획이다. 2028년 중순이라는 일정은 국방부 장·차관과 합참의장을 포함한 각급 단위의 실무 협의를 거쳤다.
광주 군공항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의 거점으로, 전투 조종사 양성을 위한 고등비행교육과 서남부 영공 방위 임무를 맡고 있다. 동시에 한·미 공군이 함께 운용하는 공동운영기지로 지정돼 유사시 미군 항공 전력이 전개되는 기능도 수행한다. 부지 활용 일정을 앞당기는 과정에서도 조종사 교육과 영공 방위, 연합 전력 운용 능력을 유지해야 하는 배경이다.
군은 제1전투비행단 예하 3개 비행대대를 예천·서산·충주로 나눠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분산 배치에 따른 전력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새 배치 지역의 시설과 정비 능력을 보강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광주기지 안의 주한미군 공여지 반환 역시 한·미 군 당국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군사 임무의 연속성과 산업단지 조성 일정을 함께 맞추는 조율이 핵심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