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기능 이전 시한 2028년 중순 제시
핵심 요약
광주 군공항 기능의 임시 이전 시한이 2028년 중순으로 제시됐다. 향후 1년 동안 반도체 산업단지 조기 착공과 기반시설 확보에 역량이 집중된다. 광주 민간공항 우선 이전과 1조원 지원 등 무안군의 선결 조건을 둘러싼 지역 협의도 진전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된 광주 군공항을 조기에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해 기지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 공항에 임시 배치하도록 국방부에 주문했다. 부지와 기반시설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대폭 높여 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일본 구마모토에 뒤지지 않는 속도로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공항 기능이 완전히 이전되기 전이라도 인근 부지에서 산업단지 착공을 앞당길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1년을 골든타임으로 삼아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둘러싼 지역 협의도 진전을 보였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산 무안군수는 지난 8일 무안에서 비공개로 만나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우선 이전, 1조원 규모 재정 지원,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무안군이 제시한 3대 선결 조건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이들 조건의 이행 시기와 규모, 추진 속도에서 상당 부분 의견을 모았다.
김 군수는 군공항 이전 문제를 다룰 5자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무안군의 요구와 국책사업이 함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시장도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군공항 이전을 병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양측의 지향점이 같고 현안 추진의 시기·규모·속도에서도 원칙적인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