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내선 이전, 군공항 재배치가 새 기준
핵심 요약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기준이 철도 개통에서 군공항 분산배치 일정으로 바뀌고 있다. 군공항 시설을 함께 쓰는 민간공항은 군 기능이 분산되면 현 위치에서 독자 운항하기 어렵다. 무안공항 재개항과 분산배치 계획 확정에 맞춘 접근 교통망 보완이 과제로 떠올랐다.
광주 군공항 부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전 시점을 가르는 기준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서 군공항 기능의 분산배치와 산업단지 부지 확보 일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광주 민간공항은 군공항의 활주로와 관제·안전시설을 빌려 운영하고 있어 군공항 기능이 분산되거나 중단되면 현재 위치에서 독립적으로 운항하기 어렵다. 국방부가 전투비행단과 교육·훈련 기능 등을 다른 지역에 나눠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만큼, 실제 분산배치가 시작되면 국내선도 무안공항으로 옮겨야 하는 구조다.
국내선은 애초 무안공항 접근성을 개선할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이전할 예정이었다. 민간공항 우선 이전은 무안 지역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지역 지원대책을 포함해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 논의의 전제로 제시한 세 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철도 공사가 늦어지는 동안 군공항 부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생산시설이 들어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부상하며 여건이 달라졌다.
무안공항의 정상 운항 재개와 군공항 분산배치 계획이 확정되면 국내선 이전은 철도 개통을 기다리지 않고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는 유해 수습과 유가족·피해자 협의를 충실히 진행하면서 사고조사와 시설 복구를 병행해 재개항이 지나치게 늦어지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전이 철도 개통보다 빨라질 경우 광주권 이용객을 위한 공항버스 증편과 직행노선 신설 등 접근 교통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