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사 연루 투자 의혹 고소 확산…경찰 병합 수사
핵심 요약
현직 교사들이 연루된 투자 사기 의혹과 관련해 광주 지역 경찰서에 고소가 잇따라 접수됐다. 한 고소인은 대출과 결제를 유도당해 약 19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을 병합해 전체 피해 규모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광주·전남 지역 현직 교사들이 연루된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 의혹과 관련해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현직 중등교사 A씨 등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사건에 더해 일선 경찰서에 접수된 고소 사건까지 넘겨받아 병합 수사하기로 했다.
한 고소인은 중등교사 A씨와 B씨를 포함한 4명이 투자를 권유한 뒤 실제로 수익금을 돌려받은 것처럼 믿게 하고 대출과 결제를 유도해 약 19억원의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 고소장이 광주경찰청에 제출된 이후 일선 경찰서에도 A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 6~7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사건 한 건에 참여한 고소인은 많게는 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인들은 A씨 등이 해외 법인 사업이나 금 투자를 제안하고 초기 수익금을 지급해 신뢰를 얻은 뒤 재투자를 끌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로 받은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이 사용됐다는 것이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설명이다. 고소인들은 주로 A씨 등의 동료 교사와 그 가족들로 확인됐으며, A씨는 자신도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여러 경찰서에 나뉘어 접수된 사건을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전담하도록 수사 체계를 정리했다. 추가 고소가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현재까지 제기된 주장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전체 피해 규모와 투자 권유 과정, 자금 지급 및 대출·결제 경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