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운동 미서훈 100명 서훈 심사 추진
핵심 요약
서울 17개 학교의 미서훈 학생 독립운동가 100명에 대한 포상이 신청됐다. 대상자는 남학생 66명과 여학생 34명으로, 항일 시위 참여와 일제 탄압 기록이 확인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남광주와 다른 지역 학생 500명을 추가 선별해 2차 신청을 추진한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에 호응해 항일 시위 확산에 힘을 보탰지만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학생 독립운동가 100명의 포상을 12일 국가보훈부에 신청했다. 관련 공적이 확인된 대상자는 서울 지역 17개 학교에 다녔던 남학생 66명과 여학생 34명이다.
남학생은 중동학교 권오덕·황의태 등 17명, 제2공립고보 하공현 등 16명, 휘문고보 김운선 등 16명, 협성학교 정윤희 등 9명, 배재고 정지학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제1공립고보와 선린상업에서도 각각 2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식민지 노예교육 철폐 등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검거되거나 퇴학·정학 처분을 받았다.
여학생 대상자는 이화여고보 성영호 등 13명과 실천여학교 김정숙 등 5명, 동덕여고보 고옥경 등 4명, 근화학교 김순례 등 4명, 숙명여고보 한소애 등 3명이다. 태화여학교와 경성여자상업학교, 배화여고보, 경성공립여고보, 호수돈여학교에서는 각각 1명이 선정됐다. 이들 역시 항일 시위에 나섰다가 일제의 탄압을 겪었다.
기념회관은 지난해부터 판결문과 수형 기록, 학적부 등 사료를 대조·검증하며 미서훈 학생 독립운동가를 찾아왔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남광주 지역 학생 100명과 다른 지역 학생 400명을 추가로 선별해 두 번째 포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미서훈 학생들의 공적을 재조명하고, 전국 단위 발굴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