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염 확산…인명·축산 피해 속 야구 중단
핵심 요약
광주·전남에서 하루 1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올해 최다를 기록했다. 광어 11만5800마리와 가축 8만5077마리가 폐사하며 피해액이 불어났다. 기온이 40도에 육박한 가운데 KIA와 KT의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됐다.

광주·전남에서 4일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으며 온열질환과 농수축산 피해가 빠르게 늘었다. 전날 하루 동안 열탈진·열사병·열경련 등 온열질환자 18명이 발생해 올해 들어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5월 15일 이후 누적 환자는 197명으로 늘었지만 공식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폭염중대경보가 이틀째 이어진 광주에서는 프로야구 경기까지 취소됐다.
고수온 피해가 집중된 완도에서는 이날 2개 어가가 광어 1만7000마리 폐사를 추가로 신고했다. 누적 피해는 10개 어가, 광어 11만5800마리이며 복구단가로 계산한 잠정 피해액은 4억9600만원이다. 가축은 155개 농가에서 8만5077마리가 폐사했다. 닭 6만8081마리, 오리 1만1663마리, 돼지 5333마리로, 잠정 피해액은 11억2000만원에 달했다.
오후 5시까지 조선대의 최고기온은 39.8도를 기록했고 광주과학기술원 39.1도, 광양읍 38.7도, 광주 38.6도, 순천 황전 38.5도, 곡성 석곡 38.4도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체감온도는 광양읍 38.5도, 조선대 38.3도, 영암 시종 38.1도까지 올랐다. 장성·광양·순천과 곡성 북부·남부, 광주 동부에는 폭염중대경보가 유지됐고,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폭염중대경보를 고려해 이날 오후 6시30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를 취소했다. 여수와 보성의 폭염중대경보는 오후 4시 폭염경보로 한 단계 낮아졌지만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오후 9시까지 지역에 따라 5~60㎜의 소나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의 폭염과 열대야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